
이 모습은 마치 노를 젓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영어로 ‘paddling’이라는 부른다. 서프보드는 실제 노가 없고, 손이 노 역할을 한다는 의미에서 이 단어를 차용하게 된 것이다. (본 코너 1402회 ‘왜 조정에서 ‘노(櫓)’라고 말할까‘, 1502회 ’왜 영어로 ‘서핑보드(surfingboard)’가 아닌 ‘서프보드(surf board)’라고 말할까‘ 참조)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paddle’은 명사로는 ‘작은 노’, 동사로는 ‘노를 젓다’, ‘손이나 도구로 물을 저으며 나아가다’라는 뜻이다. 이 단어는 저지 프랑스어 ‘padeler’에서 유래됐으며 고대 영어 ‘padel’로 차용돼 중세 이후 사용하게 됐다. 원래는 물을 치거나 젓는 납작한 도그를 의미했다.
카약, 카누 등에서는 실제로 패들을 사용한다. 수영 훈련 중에서도 ‘패들링’이라 부르는 방법이 있다.
서핑에서 패들링은 파도를 잡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자 중요한 기술이다. 좋은 패들링은 파도를 더 쉽게 잡고, 포지션을 빨리 이동하며, 체력을 효율적으로 쓰게 해준다. ,패들링은 보드 위에서의 밸런스 효율적인 팔 젓기, 리듬감 있는 호흡이 결합된 기술이다. 파도와 경쟁하려면, 기술보다 체력, 힘보다 효율이 더 중요하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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