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우는 19일 잠실구장 롯데전에서 3-0 리드 상황 8회에 등판해 타자 3명을 1개 탈삼진과 함께 완벽하게 막아냈다. 팀은 5-2로 승리했고, 김영우는 데뷔 후 두 번째 홀드를 수확했다.
4월 19일 SSG전에서 타자 1명만 상대한 첫 홀드와 달리, 이번에는 4개월간 준비한 'LG 불펜의 미래'로서 공식 데뷔무대였다.
올 시즌 48경기 1승 2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한 김영우는 "감독님께서 '타이트한 상황에 나가니 점수 차는 신경 쓰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고 하셨다"며 "8회 등판도 똑같은 이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우 호투의 배경은 완성도 높은 슬라이더다. "볼 카운트를 잡을 때는 시속 140㎞ 초반으로, 결정구는 커터처럼 조금 더 빠르게 던진다"고 활용법을 설명했다.
시속 150㎞ 중반 직구만 생각한 타자들이 날카로워진 슬라이더에 연달아 헛손질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무대를 꿈꾸는 김영우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신인상 욕심은 없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염 감독은 "현재는 불펜이 맞다. 2-3년 더 해서 성인 신체를 만든 뒤 다시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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