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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화려한 부활' 김현수, 2년 부진 털고 LG 선두 견인...전성기 재현

2025-08-20 17:05:00

LG 김현수 / 사진=연합뉴스
LG 김현수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LG 트윈스의 선두권 질주에는 37세 베테랑 김현수의 화려한 부활이 숨어 있다.

지난 2년간 부진에 빠져 있던 김현수가 올 시즌 완벽한 재기에 성공하며 팀의 핵심 타자로 거듭났다.

2023년 타율 0.293, OPS 0.747, 2024년 타율 0.294, OPS 0.775로 연속 OPS 0.8을 넘지 못하며 6홈런, 8홈런에 그쳤던 김현수는 훈련법과 타격 메커니즘을 바꾼 후 오히려 성적이 하락해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올 시즌 타율 0.302, 10홈런, 74타점, wRC+ 142를 기록하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고타저 현상 속에서도 오히려 그의 가치가 빛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득점권 타율 향상이다. 득점권 타율 0.373으로 리그 4위, 타점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최근 8월 19일 롯데전에서는 결정적인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눈야구 발전도 주목할 점이다. 출루율 0.392로 리그 7위를 기록하며 팀 득점 기회 창출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 두 시즌 타출갭이 5-6푼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한 변화다. OPS 0.830으로 2022년 전성기 모습을 연상케 한다.

LG 김현수 / 사진=연합뉴스
LG 김현수 / 사진=연합뉴스
개인 기록도 찬란하다. 올스타전 통산 16번째 선발로 양준혁의 15회 기록을 넘어선 최다 올스타 출전 신기록을 세웠다. 14년 연속 출전도 양준혁의 13년 연속을 넘어서는 새 기록이다.

8월 8일 한화전에서는 통산 2500안타를 달성해 손아섭, 최형우, 박용택에 이어 KBO 역대 4번째가 됐다. 통산 1500타점으로 최형우, 최정에 이어 3번째, 16시즌 연속 100안타로 양준혁, 박한이에 이어 역대 3번째 기록도 만들었다.
올 시즌 옵션을 자동 충족해 FA 자격 없이 LG와 동행을 이어갈 김현수가 팀을 영광의 무대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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