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년간 부진에 빠져 있던 김현수가 올 시즌 완벽한 재기에 성공하며 팀의 핵심 타자로 거듭났다.
2023년 타율 0.293, OPS 0.747, 2024년 타율 0.294, OPS 0.775로 연속 OPS 0.8을 넘지 못하며 6홈런, 8홈런에 그쳤던 김현수는 훈련법과 타격 메커니즘을 바꾼 후 오히려 성적이 하락해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가장 큰 변화는 득점권 타율 향상이다. 득점권 타율 0.373으로 리그 4위, 타점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최근 8월 19일 롯데전에서는 결정적인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눈야구 발전도 주목할 점이다. 출루율 0.392로 리그 7위를 기록하며 팀 득점 기회 창출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 두 시즌 타출갭이 5-6푼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한 변화다. OPS 0.830으로 2022년 전성기 모습을 연상케 한다.

8월 8일 한화전에서는 통산 2500안타를 달성해 손아섭, 최형우, 박용택에 이어 KBO 역대 4번째가 됐다. 통산 1500타점으로 최형우, 최정에 이어 3번째, 16시즌 연속 100안타로 양준혁, 박한이에 이어 역대 3번째 기록도 만들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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