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 나균안은 2회 솔로 홈런과 우익수 포구 실책으로 2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롯데는 3회 빅터 레이예스의 3점 홈런으로 역전했다. 나균안은 5회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으나, 6회 84구를 소화한 뒤 교체됐다. 필승조 정철원과 최준용이 차례로 등판했지만, 연속 실점하며 결국 역전패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외국인 투수 벨라스케즈의 투구에 대해 "안정감은 있지만, 타선이 좋지 않아 더 완벽하게 던지려는 부담감이 있을 것"이라며 그가 압박을 느끼고 있음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완봉해야 이긴다는 자조적인 분위기도 팽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패배로 롯데는 단독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패배주의에 빠지면 안 된다. 아직 4위다. 가을야구 진출이 가능하다. 충분히 희망이 남아 있다. 무엇보다 타선이 분발해 점수를 먼저 내고 분위기를 잡는 것이 남은 시즌 반전의 핵심이 될 것이다. 선수들이 정신을 바짝 차린다면, 남은 시즌 충분히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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