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엽 감독 사퇴 후 조성환 대행 체제에서 두산은 완전히 달라졌다. 리빌딩보다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성적도 함께 챙기는 전략을 택했고, 6월 부진 이후 7월부터 팀 분위기가 급변했다.
7연승의 핵심은 박계범의 그랜드슬램이었다. 한화전 7회초 무사 만루에서 류현진의 커브를 받아친 역전 그랜드슬램은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단순한 득점을 넘어 팀 전체에 승리 확신을 심어준 결정타였다.
젊은 피의 에너지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베테랑들의 경험과 리더십이 이를 뒷받침하며 7연승 행진을 가능하게 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높아졌다. 현재 5위 KT와의 격차를 3경기로 좁혔으며, 현재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올 시즌 두산의 성적은 엄청난 반전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를 떠나 이번 7연승은 두산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리빌딩과 성적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베테랑들의 노련함이 합쳐진 팀워크는 앞으로도 두산에게 큰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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