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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 구속 하락의 미스터리' 키움 정현우, 좌완 에이스 꿈 위태로워

2025-08-23 14:03:09

키움 정현우 / 사진=연합뉴스
키움 정현우 / 사진=연합뉴스
202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키움 정현우의 구속 급감이 충격을 주고 있다.

고교 시절 최고 152km 강속구로 '좌완 에이스'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정현우는 프로 무대에서 141km 수준의 구속만 보이며 10km 가까운 하락폭을 기록했다.

과거 아마추어와 프로 스피드건의 차이를 의심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목동구장과 신월구장에도 트랙맨이 설치돼 정확한 측정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는 단순한 측정 오차가 아닌 실제 구속 감소를 의미한다.
키움 구단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시즌 후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닝 파트에서 운동 프로그램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속 외 다른 요소들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묵직한 구위와 뛰어난 수직 무브먼트는 살아있어 구속만 회복되면 리그 최고 수준의 선발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구속 감소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몸 상태는 양호하다는 진단이 나온 만큼 심리적 요인이나 훈련 방식의 문제로 추정된다.

정현우의 재기는 내년 시즌 첫 등판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젊은 선수인 만큼 충분한 회복 가능성은 있지만, 구속 회복만으로는 부족하고 정신적 측면과 훈련 방식 등 종합적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사례는 단순히 한 선수의 문제를 넘어 프로야구 신인 선수 관리 시스템에 대한 재점검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완성형 선발'로 평가받던 정현우가 다시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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