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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는 안 된다' 한화 정우주, 데뷔전 아쉬움에 필승조 복귀 목소리

2025-09-16 12:23:00

한화 정우주 / 사진=연합뉴스
한화 정우주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한화 이글스 특급 유망주 정우주가 데뷔 첫 선발 등판을 마쳤지만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2025 시즌 막바지 2위를 달리는 중요한 시점에서 정우주를 다시 필승조로 돌려야 할 이유들이 제기되고 있다.

정우주는 15일 대전 키움전에서 처음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최고 시속 154km 직구를 주무기로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어 던졌다.

1회 볼넷으로 시작했지만 송성문과 임지열을 삼진, 최주환을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 출발했다. 2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지만 3회부터 흔들렸다.
어준서 안타, 박주홍 2루타, 송성문 3루타를 허용하며 2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2-2 동점에서 교체되며 총 54구로 2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첫째, 정우주는 현재 불펜에서 가장 검증된 선수다. 한화가 1위 경쟁 중인 상황에서 매 경기가 중요하며, 정우주의 강력한 구위는 필승조에서 가장 큰 가치를 발휘한다.

둘째, 선발 전환의 리스크와 기회비용이 크다.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하려면 구종 확장, 지구력, 경기 운영 등 많은 노하우와 시간이 필요하다. 데뷔전 결과는 아직 선발 준비가 완벽하지 않음을 보여줬다.

2.1이닝을 위해 후반기 최고 상태의 불펜을 5-6경기 동안 사용하지 못하는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 불펜 투수는 연투가 가능하지만 선발은 로테이션을 돌아야 해 매 경기가 중요한 시점에 적절하지 않다.

셋째, 불펜 안정화를 위해 정우주가 필요하다. 한승혁, 김서현 등 기존 필승조가 흔들릴 때 중심을 잡아준 선수가 바로 정우주다. 그를 선발로 돌리면 확실한 불펜 하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정우주는 장기적으로 선발 자원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지만 지금은 그 시점이 아니다. 한화 우승을 위해 필요한 것은 강력한 불펜이다.

정우주의 빛나는 직구와 압도적 구위는 필승조에서 가장 큰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

2025 시즌 우승을 위해 정우주는 반드시 필승조로 돌아와야 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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