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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잡을 수 없는 나락' KIA, 4연패에 8위 추락...작년 우승팀 불명예 기록 위기

2025-09-20 16:43:51

'걷잡을 수 없는 나락' KIA, 4연패에 8위 추락...작년 우승팀 불명예 기록 위기
작년 통합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1년 만에 8위로 추락하며 걷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KIA는 61승 4무 69패로 8위에 머물고 있다.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4연패에 빠진 KIA는 5위 KT와 4경기, 9위 두산과는 3.5경기 차로 중간에 끼인 애매한 위치다.

KIA의 몰락은 부상 악재에서 시작됐다.
작년 MVP 김도영을 비롯해 김선빈, 나성범, 곽도규, 황동하, 윤영철 등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4월 초에는 9위까지 떨어지며 최하위 추락 위기까지 겪었다.

6월 한 달간 15승 2무 7패로 기사회생하며 전반기를 4위로 마감했지만, 후반기 들어 재추락했다. 후반기 46경기에서 16승 1무 29패(승률 0.356)로 최하위 키움(승률 0.413)보다도 부진했다.

결정타는 불펜 붕괴였다.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5.30으로 9위, 후반기는 5.91로 더욱 처참했다. 역전패만 34차례로 키움(39차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작년 구원왕 정해영의 극심한 부진과 신인지명권 2장을 내준 조상우의 들쭉날쭉한 모습이 겹쳤다.

공격도 찬스에서 힘을 잃었다. 득점권 타율 0.249로 최하위, 후반기는 0.229로 더욱 떨어졌다. 에이스 네일까지 팔꿈치 염증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가을야구 희망마저 사라졌다.

KIA는 우승 다음 해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 2010년 첫 우승 후 이듬해 5위, 2018년 두 번째 우승 후에도 5위에 그쳤던 전례가 있다. 하지만 이번엔 8위로 더 큰 추락이다.
KBO 역사상 전년도 우승팀이 8위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96년 OB(현 두산)가 유일했다. KIA는 역대 두 번째 불명예를 쓸 위기에 놓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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