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사직에서 열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감보아는 3⅓이닝 동안 9피안타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사실 감보아는 등판할 수 없는 상태였다. 팔꿈치 통증 때문이었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무리하게 그를 마운드에 올렸다. 괜찮을 것이라는 판단이 완전히 빗나갔다.
감보아가 부상으로 던질 수 없고, 벨라스케즈는 '마이너스 카드'로 전락한 상황에서 롯데는 차라리 선발과 불펜을 모두 토종으로 총동원하는 게 낫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김태형 감독이 외국인 투수 2명을 고집하며 남은 시즌을 이어간다면 롯데의 가을야구 희망은 더욱 멀어진다. 이제는 결단이 필요하다. 외국인 투수라는 간판을 내려놓고, 국내 투수들로 가는 편이 오히려 현실적일지 모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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