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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참담한 현실이 있나!' 벨라스케즈, 패전 처리 전락...롯데, 아픈 감보아 썼다가 '폭망', 두 외인 빼고 토종 투수로 가야

2025-09-21 05:56:00

알렉 감보아(왼쪽)와 빈스 벨라스케즈
알렉 감보아(왼쪽)와 빈스 벨라스케즈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진이 끝내 무너졌다. 믿었던 알렉 감보아가 최악의 피칭을 하고, 빈스 벨라스케즈는 패전 처리조로 마운드에 오르는 굴욕까지 겪었다. 이쯤 되면 두 외국인 모두 빼고 토종 투수만으로 버텨야 한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까지 나온다.

20일 사직에서 열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감보아는 3⅓이닝 동안 9피안타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사실 감보아는 등판할 수 없는 상태였다. 팔꿈치 통증 때문이었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무리하게 그를 마운드에 올렸다. 괜찮을 것이라는 판단이 완전히 빗나갔다.
더욱 심각한 건 벨라스케즈다. 10승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버리고 데려왔지만 그의 역할은 '패전 처리'까지 전락했다. 이날도 1이닝 3실점. 불펜의 구멍을 막기는커녕 오히려 화약고가 되고 말았다. 외국인 투수가 마운드를 지키는 게 아니라 소모적인 이닝 소화를 맡는 장면은 롯데 팬들 입장에선 참담할 수밖에 없다.

감보아가 부상으로 던질 수 없고, 벨라스케즈는 '마이너스 카드'로 전락한 상황에서 롯데는 차라리 선발과 불펜을 모두 토종으로 총동원하는 게 낫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김태형 감독이 외국인 투수 2명을 고집하며 남은 시즌을 이어간다면 롯데의 가을야구 희망은 더욱 멀어진다. 이제는 결단이 필요하다. 외국인 투수라는 간판을 내려놓고, 국내 투수들로 가는 편이 오히려 현실적일지 모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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