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초반은 나쁘지 않았다. 3월 2.45, 4월 0.96의 평균자책점으로 기대에 부응했지만, 5월 7.82로 폭망한 뒤 6월 0.82로 반등, 7월엔 14.21로 최악을 기록했다.
하지만 조상우는 8월 이후 재기에 성공했다. 지난달 31일 KT전부터 20일 NC전까지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7이닝에서 2승을 거뒀다.
구속 저하를 겪은 조상우는 다양한 구종과 제구력, 경기 운영 능력으로 생존의 길을 찾았다. 5월과 7월 난타는 체력 저하로 인한 직구의 스트라이크존 쏠림이 원인이었다.
최근 제구력을 회복한 조상우는 평범한 구속으로도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68경기 6승 6패 26홀드 4.18 ERA를 기록하며 데뷔 후 첫 20홀드를 달성했다.
조상우는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10억원과 신인 지명권을 지불하고 영입한 KIA의 재계약 여부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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