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삼성의 주전 라인업은 이미 좌타 일색이다. 김지찬(0홈런), 김성윤(5), 구자욱(19), 외국인 디아즈(48), 김영웅(19), 류지혁(1)까지, 좌타만 6명이 선발 카드로 들어선다. 이들이 올 시즌 기록한 홈런은 팀 전체 151개 중 무려 92개. 비율로 따지면 절반을 훌쩍 넘는다.
문제는 그 안에서 '실질적인 장타 생산'은 사실상 세 명에게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구자욱, 디아즈, 김영웅 세 명이 합쳐 86개를 때려냈다. 결국 좌타 라인업이 많은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중심타선의 파워가 좌타에 편중돼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삼성이 강백호 영입을 검토한다는 이야기는 그럴듯하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삼성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좌타 대포'가 아니라, 균형을 잡아줄 새로운 우타 중심타자다.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이면 말이 된다. 하지만 한화가 그를 놓칠 리 없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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