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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오원석, 후반기 '징크스' 깼다...키움전 무실점 호투로 11승

2025-09-24 13:01:07

키움전에서 호투하는 kt 투수 오원석. 사진[연합뉴스]
키움전에서 호투하는 kt 투수 오원석. 사진[연합뉴스]
kt wiz 오원석(24)이 지긋지긋했던 후반기 징크스를 깨뜨렸다.

오원석은 23일 수원 kt위즈파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⅓이닝 6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진 7개를 뽑아내며 팀의 7-0 완승을 이끌고 시즌 11승(8패)을 따냈다. 무려 81일 만의 승리였다.

전반기 맹활약과 대조적으로 그는 올스타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7월 4일 서울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10승을 수확하며 평균자책점 2.78(리그 5위)을 기록했던 그였지만, 휴식기 이후 완전히 무너졌다. 7월 18일 한화전 5이닝 5실점, 29일 LG전 3이닝 5실점으로 연속 패전했고, 허리 통증으로 8월 1일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복귀 후에도 부진은 계속돼 9월 14일 삼성전까지 후반기 7경기 연속 승리 없이 5패만 쌓였다.
문제는 올해만이 아니었다. 입단 후 매 시즌 후반기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2021년 후반기 평균자책점 8.59, 2022년 5.37, 2023년 5.70, 작년 7.20 등 전반기와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역투하는 kt 투수 오원석. 사진[연합뉴스]
역투하는 kt 투수 오원석. 사진[연합뉴스]
이번 키움전에선 최고 147km 직구를 앞세워 포심 패스트볼에 체인지업·슬라이더·커브를 섞어가며 상대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후반기 8경기 중 7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퀄리티스타트도 2회 기록했지만 불펜과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로 연결되지 않았던 점도 불운이었다.

그는 "후반기에 약한 걸 알고 있었다. 올해도 승운이 좋지 않나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승리해 기분이 좋다"며 "이강철 감독님, 고영표 형과 많이 이야기하다 보니 좋아졌다. 자신감도 생겼다"고 밝혔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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