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주먹 불끈. 사진[연합뉴스][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1위 LG 트윈스가 2018년 이후 7년 만에 규정이닝을 완주한 투수 4명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KBO리그에서는 2020년부터 매 시즌 20명 내외의 규정이닝 투수가 나오는데, 올해도 25일 기준 20명이 144이닝 규정을 통과했다. 이 중 4명이 LG 소속으로 선두팀의 투수력을 입증했다.
현재 LG에서는 요니 치리노스(166⅔이닝), 임찬규(155⅓이닝), 손주영(151⅓이닝) 3명이 이미 규정이닝을 넘어섰다. 송승기(139이닝)도 팀 경기수 기준으로 규정이닝을 유지 중이며, 잔여 경기서 5이닝만 더 던지면 4번째 달성자가 된다.
LG가 규정이닝 투수 4명을 동시 배출한 것은 2018년(헨리 소사, 타일러 윌슨, 차우찬, 임찬규) 이래 처음이다. 2019년과 2020년에는 3명씩, 2023년 통합우승 시에도 3명(켈리, 임찬규, 최원태)이었다.
역투하는 LG 선발 손주영. 사진[연합뉴스]특히 올해는 외국인 1명(치리노스)에 한국인 3명(임찬규, 손주영, 송승기)이라는 구성이 눈에 띈다. 토종 투수 3명이 동시에 규정이닝을 채우는 것은 1998년 김용수-최향남-손혁 조합 이후 27년 만의 쾌거다.
견고한 선발진을 구축한 LG는 올시즌 선발승 56개로 한화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선발 평균자책점 3.50으로도 한화(3.51)를 근소하게 앞선 리그 1위다. 선발진 합계 이닝(755⅔)에서는 kt(770이닝)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회초 위기 막아낸 송승기. 사진[연합뉴스]임찬규는 개인 통산 최다이닝으로 에이스 역할을 완수했고, '풀타임 2년차' 손주영은 2년 연속 규정이닝 달성에 성공했다. '중고 신인' 송승기도 확실한 선발 자원으로 자리잡았으며, 6월 부진했던 치리노스는 후반기 반등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1위 확정 매직넘버 3을 남긴 LG는 26-28일 대전에서 한화와 운명의 3연전을 치른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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