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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캉'의 '독설' 현실이 되다! '강파울' 강정호, 롯데 탈락 적중

2025-09-29 14:01:22

롯데 탈락을 예상했던 강정호
롯데 탈락을 예상했던 강정호
롯데 팬들의 원성을 샀던 강정호의 예언은 결국 맞았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기세를 올리며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던 롯데 자이언츠는 정규시즌 막판 주저앉으며 끝내 5강 경쟁에서 탈락햇ㅊ다. 시즌 후반 롯데의 추락을 예리하게 짚었던 이는 다름 아닌 ‘킹캉’ 강정호였다.

강정호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롯데는 5강 경쟁에서 힘들다. LG, 한화, SSG, KT, 삼성이 5강을 차지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당시 롯데는 5위 삼성에 단 1경기 차로 뒤지고 있었고, 일정만 잘 풀리면 막판 뒤집기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그의 발언은 롯데 팬들 사이에서 즉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강정호의 분석은 단순한 비관이 아니었다. 그는 "롯데는 잔여 경기가 가장 적다. 이런 상황에서는 다른 팀이 지길 바라는 수밖에 없는데, 상위권 팀들이 쉽게 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실적인 문제를 짚었다. 또한 "롯데가 kt wiz에 강하고, 마무리 김원중과 필승조 최준용이 든든하다"는 장점을 언급하면서도 "상위권 팀에 약하고, 최근 심각한 하락세가 우려된다. 장타가 적은 팀이라 기동력을 활용해 점수를 만들어야 한다"는 구체적인 약점을 꼬집었다.
결국 그는 '예언자'가 됐다. 롯데는 불펜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타선 침체와 뒷심 부족을 극복하지 못했다. 상위권과의 맞대결에서 계속 고개를 숙였고,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강정호의 전망이 적중하면서, 당시 그를 향했던 롯데 팬들의 불만도 가라앉았다. 선수 시절 KBO 리그와 메이저리그를 모두 경험하며 쌓은 시각, 그리고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다진 분석력이 이번에도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롯데의 탈락은 '예언'이 아니라 '분석'이었다. 감정 대신 데이터와 흐름을 읽어낸 냉정한 판단이었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맞아떨어졌다. 강정호의 말처럼 롯데가 다시 도약하려면 불펜 의존도를 줄이고 장타와 득점력에서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롯데 팬들에게 뼈아픈 현실이지만, 그것이 내년을 위한 가장 분명한 과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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