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전 "앤더슨은 완벽하게 회복했다"고 자신했던 이 감독은 경기 후 "불펜 피칭 때는 문제가 없었다"며 "1회말 비로 37분간 경기가 중단되면서 밸런스가 무너지고 기온이 내려가 구속이 떨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올 시즌 12승7패 평균자책 2.25를 기록한 앤더슨은 삼성전에서도 2경기 1승 평균자책 2.08로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준PO 준비 중 장염에 걸려 1-2차전에 나서지 못했고, 3차전 첫 등판(3이닝 3안타 3실점 2자책)은 악몽이 됐다.
변화구 위주로 던지던 앤더슨이 3회 난타당해 3실점하자 이 감독은 4회 전영준으로 교체했다. "부상 위험도 있어 일찍 내렸다"고 설명했다.
3회 1사 1-3루에서 김성윤의 느린 땅볼을 잡은 2루수 안상현이 1루 악송구를 범해 2점을 내준 장면도 아쉬웠다. 이 감독은 "3회 실책 한 개가 아쉽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그래도 믿고 기용하겠다. 정규시즌 때도 부침과 부상이 있었지만 이 선수들을 믿었다"고 신뢰를 표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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