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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고명준, 준PO 3경기 연속 홈런포...4차전도 터지면 '역대 최다 타이'

2025-10-14 13:01:32

고명준, 홈런. 사진[연합뉴스]
고명준, 홈런. 사진[연합뉴스]
SSG 랜더스의 차세대 우타 강타자 고명준(23)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생애 첫 가을 야구에 나선 고명준은 준플레이오프 데뷔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작성하며 팀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인천 홈구장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잇따라 담을 넘긴 그는 13일 대구 삼성전 3차전 9회초에도 배찬승의 147km 직구를 노려 투런포를 날렸다.

준PO 첫 경기부터 3연속 홈런은 1994년 태평양 소속 김경기 현 우신고 감독 이후 30년 만의 기록이다. 14일 4차전에서도 장타를 터뜨리면 1991년 류중일(당시 삼성) 전 감독과 1999년 펠릭스 호세(당시 롯데)가 세운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 경기 홈런(4경기)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고명준, 투런포. 사진[연합뉴스]
고명준, 투런포. 사진[연합뉴스]


2021년 입단 후 지난해부터 주전 경쟁에 뛰어든 고명준은 올 시즌 130경기에서 타율 0.278, 17홈런, 64타점, OPS 0.739를 기록했다. 최정(23홈런)을 제외한 SSG 토종 우타자가 15홈런 이상을 친 것은 2018년 김동엽(27개), 이재원(17개) 이후 7년 만이며, 팀 내 홈런 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8월 2군 조정 이후 눈에 띄는 성장세가 돋보인다.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7경기 연속 무안타에 빠지며 2군 행을 택했던 고명준은 상체가 너무 앞으로 쏠리는 문제점을 개선한 뒤 8월 21일 복귀했다. 이후 정규시즌에서 타율 0.310, 8홈런, OPS 0.856을 찍으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긴장감 넘치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장타력은 살아 있다. 준PO 1~3차전 양 팀 합산 홈런 6개 중 절반인 3개를 고명준 혼자 쳐냈다. 14일 오후 6시 30분 시작되는 4차전 상대 투수는 아리엘 후라도로, 고명준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후라도를 상대로 11타수 4안타 2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5전 3승제 준PO에서 1승 2패로 밀린 SSG에게 반전의 열쇠를 쥔 셈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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