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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투 노렸다' 삼성 김성윤, 지난해 KS 마지막 타자 악몽 털고 결승타 폭발

2025-10-14 14:52:00

적시타 친 김성윤. 사진[연합뉴스]
적시타 친 김성윤.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26)이 1년 전 악몽을 씻어냈다.

김성윤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2번 우익수로 나서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타를 포함한 맹타로 가을야구 부진을 단숨에 떨쳐냈다.

지난해 김성윤은 2024 프로야구 마지막 타자였다. 10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5-7로 밀린 9회초 2사 상황에서 KIA 마무리 정해영의 높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KIA의 우승을 확정짓는 마지막 아웃카운트였다.
'해냈다'. 사진[연합뉴스]
'해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가을무대는 악몽이었다. 정규시즌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32경기만 뛰며 주전 자리를 잃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백업으로 밀렸다. LG와 플레이오프에선 3타석, KIA와 한국시리즈에선 교체 요원으로만 등판했다. KS 5차전에서야 첫 타격 기회를 잡았지만 2타석 범타와 삼진으로 끝났다.

올해는 달랐다. 비시즌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을 키우고 체력을 강화한 뒤 기술 연마에 매진했다. 정규시즌 127경기에서 타율 0.331을 때리며 타격 부문 3위에 올랐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부진은 반복됐다.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2차전에서 6타수 1안타(타율 0.167), SSG와 준PO 1,2차전에서도 6타수 무안타로 침몰했다.

초조해진 김성윤에게 이진영 타격코치가 해법을 제시했다. "스트라이크 존 공은 버리고 실투만 노려라"는 조언이었다. 그는 모자에 적은 '필사즉생 필생즉사'를 떠올리며 준비했고,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경기 후 김성윤은 "이진영 코치님의 실투 집중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실투를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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