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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 '선수들 고생했다'...업셋 당한 SSG, 내년 재도약 다짐

2025-10-14 23:35:00

삼성, SSG 꺾고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진출
삼성, SSG 꺾고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진출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5로 패한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선수들을 모아 짧은 미팅을 가졌다.

정규시즌 3위로 준PO에 직행한 SSG는 4위 삼성에 1승3패로 밀리며 업셋을 당했다.

이 감독은 패장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1년간 고생했다고 전하며 준PO 패배의 쓴맛을 새기고 내년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고참들에게는 팀을 이끌어준 것에 감사 인사를, 젊은 선수들에게는 내년 도약을 주문했다.
지난해 공동 5위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kt wiz와 5위 결정전에서 패해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지 못했던 SSG는 부임 2년차인 올해 3위로 올라섰다. 최정·한유섬·기예르모 에레디아 등 주축 선수들의 장기 부상을 젊은 선수들로 메우며 세대교체를 수행한 이 감독은 9월 3일 2+1년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가을 무대 첫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2-0으로 앞서다 8회초 2-2 동점을 만들고도 8회말 르윈 디아즈와 이재현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하며 역전패한 4차전 상처가 깊었다. 정규시즌 33홀드를 올린 불펜 핵심 이로운이 두 방을 맞았다.

SSG 김광현
SSG 김광현

이 감독은 8회초 동점 후 무사 3루에서 역전에 실패한 것이 아쉽다며 그때 역전했다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선발 김광현(5이닝 1안타 1실점)은 잘 던졌고 이로운도 좋은 경험을 했다며 투수진을 감쌌다.

정규시즌 최고 마무리 조병현은 9회 등판을 준비했으나 8회말 3점을 내줘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불펜 대기를 자청한 미치 화이트도 김광현이 5회까지 잘 던져 투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준PO 내내 침묵한 타선도 아쉬움을 남겼다. SSG 준PO 팀 타율은 1할7푼3리였다. 이 감독은 8월 말부터 9월까지 타격 사이클이 좋았는데 준PO에서 떨어졌다며 4차전 정도에는 타격감이 올라와야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PO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 감독은 2025년을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정규시즌 3위를 예상한 사람은 없었지만 해냈다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내년 더 좋은 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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