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팀이 가을야구에서 만나는 것은 2007년 준플레이오프(한화 2승1패)에서 한화가 승리한 이후 18년 만이다. 포스트시즌 역사에서는 1988년 PO를 시작으로 1990년 준PO, 1991년 PO, 2006년 한국시리즈, 2007년 준PO까지 다섯 차례 격돌했다. 승패는 빙그레-삼성-빙그레-삼성-한화 순으로 주고받아 순서대로라면 이번엔 삼성 차례다.
한화는 3일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2주간 휴식과 연습 경기로 준비했지만 삼성은 와일드카드와 준PO를 연달아 치러 체력 면에서 한화가 유리하다. 전력 면에서도 83승 한화가 74승 삼성보다 앞선다.
삼성의 선봉장은 준PO MVP 르윈 디아즈다. 올해 정규시즌 50홈런, 158타점으로 KBO 최다 타점과 외국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준PO 4경기에서 타율 3할7푼5리, 1홈런 6타점을 올리며 MVP를 수상했다. 삼진은 단 1개만 당했다.
정규시즌 MVP를 놓고 경쟁할 폰세와 디아즈의 맞대결이 최대 관심사다. 폰세는 올해 삼성전 1경기만 등판했고 디아즈와 대결에서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실책도 한화 86개, 삼성 87개로 수비력이 뛰어난 팀들이다. 정규시즌 맞대결은 8승8패, 대전에서는 한화가 5승4패로 앞섰다.
다만 폰세는 정규시즌 삼성전 피안타율이 2할7푼3리로 가장 나빴고, 와이스는 5패 중 3패를 삼성에 당했으며 평균자책도 4.05에 그쳤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삼성과 멋진 승부를 기대하며 준비한 대로 풀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한화 선발이 탄탄하다며 투수들을 무너뜨려야 이길 수 있기에 1차전까지 고민하고 분석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승자는 우천순연이 없을 경우 25일부터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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