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시즌 3위로 준PO에 직행한 SSG는 와일드카드를 뚫고 올라온 4위 삼성에 1승3패로 밀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2023년 3위로 준PO에서 NC에 3전 전패를 당한 악몽이 재현됐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정규시즌 12승7패 평균자책 2.25, 245삼진을 기록한 에이스 드루 앤더슨이 장염으로 1-2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1차전 선발 미치 화이트는 2이닝 6안타 3실점, 2차전 김건우는 3과 3분의 1이닝(3안타 2실점), 3차전 앤드슨은 3이닝 3안타 3실점(2자책)으로 흔들렸다. 4차전 김광현만 5이닝(1안타 1실점)을 채웠다.
중심타선 최정(12타수 2안타), 기예르모 에레디아(16타수 3안타), 한유섬(11타수 2안타)이 침묵했다. 준PO 팀 타율은 1할7푼3리였다.

부임 첫해인 2024년 kt와 5위 결정전에서 패해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지 못한 이숭용 감독은 9월 3일 2+1년 연장 계약에 성공했고 9월 30일 3위를 확정지었다.
최정·에레디아·이지영·한유섬 장기 부상 속에서도 조형우·고명준·안상현이 확실한 1군 전력으로 자리잡았고 류효승도 등장했다. 노경은·이로운·김민·조병현 막강 승리조 구축과 박시후·전영준·한두솔 등 젊은 투수 활용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 3위를 예상한 사람은 없었지만 해냈다며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침 속에서도 저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타격에 정답은 없고 더 노력할 수밖에 없다며 내년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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