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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재윤, 피안타·볼넷 0 삼진 6...준PO 역대 최다 4세이브

2025-10-15 11:27:00

삼성 김재윤
삼성 김재윤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내내 고민했던 마무리 자리에서 김재윤(35)이 가을야구에서 완벽한 부활을 이뤘다.

정규시즌 63경기에서 4승7패 13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 4.99로 고전한 김재윤은 기복 있는 모습에 마무리에서 셋업맨으로 밀렸고 5점대 평균자책으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서는 완전히 달라졌다. 은퇴하는 팀 선배 오승환 못지않은 안정감으로 준플레이오프 3경기 승리를 모두 지켜냈다.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준PO 4차전에서 5-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은 첫 타자 최지훈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시켰다. 이어 이율예를 내야 땅볼로 정리하고 마지막 정준재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준PO 4경기에서 3세이브 평균자책 0.00을 기록했다. 피안타와 볼넷 없이 삼진 6개를 솎아내며 완벽하게 상대의 마지막 이닝을 지웠다.

삼성 김재윤과 강민호
삼성 김재윤과 강민호
4차전 세이브로 kt wiz 시절인 2022년을 포함해 통산 준PO 4세이브에 성공했다. 구대성(당시 한화)이 보유했던 종전 최다인 3세이브를 넘어선 기록이다.

지난 시즌 삼성 입단 후 구속이 떨어지며 묵직한 공이라는 강점을 잃었다. 올 시즌 중 후배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부활을 위해 노력한 결과 이번 시리즈에서 150km에 육박하는 묵직한 구위를 회복하고 타자들을 압도했다.

홈 징크스에서 벗어난 것도 의미가 있다.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3승4패 5세이브 평균자책 7.71로 고전했지만 원정에서는 34경기 1승3패 8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 2.81로 선전했다. 홈에서 열린 준PO 3-4차전 모두 깔끔하게 세이브를 수확했다.
준PO MVP 투표에서 75표 중 1표만 얻었다. 투표가 8회에 마감되기 때문에 9회 등판하는 김재윤은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9회까지 끝난 뒤 투표했다면 MVP 디아즈(46표)를 넘기는 어려워도 더 많은 표를 받았을 것이다.

박진만 감독은 김재윤을 숨은 MVP 중 한 명으로 여긴다. 포스트시즌 들어 완벽한 마무리 역할을 하고 있으며 플레이오프에서도 믿음직스럽게 분위기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신뢰를 표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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