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했전 김응용 삼성 강독과 김성근 LG 강독 [KBO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0151117510788991b55a0d5621122710579.jpg&nmt=19)
그해 가을, 한국시리즈(KS)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에서 열린 6차전 9회말, 삼성은 3점 뒤진 상황에서 이승엽의 동점 3점포와 마해영의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상대는 정규리그 4위로 KS까지 진출한 LG 트윈스였다. 김성근 감독이 이끈 LG는 투혼의 승부를 펼쳤지만, 김응룡 감독의 삼성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실제로 정규리그 4위로 KS에 진출한 팀은 단 6번뿐이며,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이 가운데 가장 극적인 시리즈는 단연 2002년이었다.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현대를, 플레이오프에서 KIA를 잇따라 제압하며 '가을의 주인공'으로 떠올랐지만, 정규리그 1위 삼성의 벽은 높았다.
올해 삼성은 정규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만약 한국시리즈에 오른다면, 맞붙게 될 상대는 1위 LG 트윈스다. 공교롭게도 2002년의 대진을 정확히 뒤집는 '역데자뷔' 구도가 된다. 23년 전 LG가 4위로 삼성에 도전했다면, 이제는 삼성이 4위로 LG를 향해 칼을 빼드는 셈이다.
과연 2025년 삼성이 KBO 역사상 최초로 '4위 업셋'을 이뤄낼 수 있을까?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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