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이후 7년만에 가을 야구 무대를 밟은 한화이글스는 2025년 가을야구와 함께 2026년 준비도 한창이다.
특히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만 지명하던 이전과 달리 유신고 외야수 오재원을 지명했고 유망주들을 교육리그에 파견하는 등 실전 감각 유지에 힘쓰고 있다.
그래서인지 한화 팬덤에서는 강백호(KT), 박해민(LG)의 이름이 많이 나오고 있고 올 시즌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김범수, 손아섭과 지난 해 1년 계약을 하고 FA 재취득하는 하주석 같은 집토끼들의 잔류 여부도 관심사다.
물론 필자의 사견을 전제로 하지만 한화가 또 다시 외부 FA 영입을 원하면 강백호 보다는 박해민 영입을 추천하고 싶다.
박해민은 2025년을 기점으로 만 35세가 되는데 만 35세 FA는 보상 선수 유출 없이 보상금만 지불하면 된다고 한다.
더욱이 박해민은 2025년 한화와 대결할 때면 결정적일 때 슈퍼캐치와 도루로 한화를 괴롭혔다.
또한 리그 선두를 달리던 한화가 2위로 내려 앉은 것도 박해민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반면 강백호는 잦은 부상과 포수, 1루수, 우익수를 전전할 정도로 불분명한 포지션이 감점요인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타격 솜씨로 인해 총액 100억원이 넘을 거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덧붙여 25시즌 중견수로 뛰고 있는 대체 외국인 선수 리베라토는 시즌 막판에 어설픈 수비를 보이고 있다.
수비력이 좋은 토종 중견수 이원석은 24시즌에 처음으로 타율을 2할대를 넘기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올 시즌에 다시 1할대를 기록하며 이전으로 원위치한 상태다.
심지어 내년에는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로 지명한 유신고 출신 호타준족 외야수 오재원이 입단한다.
그런 점에서 올 겨울에 박해민을 영입한다면 라이벌 팀의 핵심을 빼가는 전략으로 전력약화를 유도하며 왕조 구축까지 할 수 있고 외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리베라토를 우익수로 돌릴 수 있다.
그리고 박해민도 주력, 수비력과 더불어 타율도 2할대를 넘나들며 평균치를 한다는 점에서 이원석과 오재원, 올 시즌에 성장한 좌익수 문현빈의 과외 선생님 역할도 기대할 수 있기에 합리적인 영입이 될 것이라 본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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