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PO 1차전에서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를 9-8로 꺾었다.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문현빈은 5타석 4타수 2안타, 볼넷 1개, 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회초 먼저 3점을 내준 한화는 2회말 2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의 3구째 시속 129km 스위퍼를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주자 일소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 한 방으로 한화는 4-3으로 역전하며 경기 주도권을 되찾았다.

7회 삼성 김지찬 타석에서 문동주는 시속 161.6km 빠른 공을 던져 올해 정규시즌 포함 KBO리그 최고 구속을 기록했다. 9월 20일 kt와 경기에서 기록한 자신의 최고 구속 161.4km를 뛰어넘는 공이었다.
이날 경기는 한화 코디 폰세, 삼성 가라비토 등 외국인 투수들이 등판해 투수전으로 흐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뜻밖에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문동주가 7, 8회를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어지러웠던 경기 분위기가 한화 쪽으로 말끔히 정리됐다. 문동주는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한화는 PO 출전 선수 30명 중 20명이 포스트시즌 미경험자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첫 가을야구 무대에 선 2004년생 문현빈과 2003년생 문동주의 맹활약으로 1차전을 승리했다.
문현빈은 2회 역전 3타점 2루타를 치고 2루에 안착한 뒤 크게 포효했고, 문동주 역시 7회를 완벽하게 막아낸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큰 동작으로 홈팬들의 환호를 유도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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