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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비겁하다. 강자다운 여유 보여라!' 타격 타이밍 깨기 위해 시간 끄는 건 정정당당하지 않아...KBO, 피치클록 손질해야

2025-10-18 22:29:16

코디 폰세
코디 폰세
한화의 에이스 코디 폰세가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상대 타자의 타격 리듬을 무너뜨리기 위해 지나치게 시간을 끄는 투구 행위 때문이다. 경기 흐름을 깨고, 상대를 의도적으로 흔드는 모습에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정정당당하지 않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폰세는 분명 뛰어난 투수다. 시즌 내내 리그를 지배했고,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으로 한화의 로테이션을 이끌었다. 하지만 그의 투구 템포는 시즌 초부터 논란거리였다. 시간을 끌며 타자의 타이밍을 무너뜨리는 장면은 경기의 긴장감 대신 불쾌감을 남겼다.

투수가 자신감이 있으면 정면 승부를 해야지, 타자의 타이밍을 망가뜨리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끄는 것은 비겁한 행위다.
KBO는 올 시즌부터 피치클록 제도를 도입했지만, 실질적 효과는 미미하다. 심판이 느슨하게 적용하거나, 투수들이 간극을 교묘히 이용해 규정을 우회하는 경우가 잦다. 결국 경기 템포는 다시 늘어지고, 팬들의 피로감만 쌓이고 있다.

MLB는 이미 피치클록을 강력히 시행해 경기 시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타자는 리듬을 유지하고, 팬은 템포감 있는 경기를 즐긴다. 반면 KBO는 여전히 '투수 봐주기'식 운영에 머물러 있다.

폰세의 투구 스타일은 한 투수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경기 흐름을 끊는 행위는 리그 전체의 품격을 깎아내린다. 팬이 경기장을 찾는 이유는 '정정당당한 승부' 때문이다.

피치클록이 진짜 '시계'가 되려면, 제도적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 경기 흐름을 깨는 시간 끌기와의 싸움은 단순한 템포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스포츠맨십'의 문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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