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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MLB 습격 현실화' 작년 오타니, 올해 야마모토, 내년엔 사사키?...한국 선수들은 아직도 '도전' 속에 갇혀 있어

2025-11-03 02:33:29

왼쪽부터 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 [연합뉴스]
왼쪽부터 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 [연합뉴스]
메이저리그의 중심에는 지금 일본이 있다.
단순히 뛰어난 일본인 선수들이 많아졌다는 수준이 아니다. 리그의 화제, 시장 가치, 전력 균형, 그리고 미래 서사까지 일본 선수들을 통해 재편되고 있다.

시작은 오타니 쇼헤이였다.

2024시즌을 앞두고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 계약을 통해 LA 다저스에 합류했다. 이는 MLB의 중심축 이동을 의미했다. 오타니는 '일본인 메이저리거'가 아니라, 리그의 가장 큰 기둥이 됐다.
그는 구단의 전력뿐 아니라 중계권, 관중 동원, 글로벌 스포츠 시장의 흐름까지 좌우하고 있다. MLB의 얼굴이 미국에서 일본으로 교체된 순간이었다.

오타니와 함께 다저스에 입단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완성된 제구, 빅리그에서도 통하는 스플리터, 162경기 체제에 적응 가능한 메커니즘을 갗춘 완벽한 투수다.
오타니가 상징이었다면, 야마모토는 시스템이었다.

다저스는 이제 '일본 에이스'를 중심으로 우승을 설계하는 구단이 됐다. 이는 일본 야구가 MLB에 공급하는 재능의 신뢰도를 상징한다.

올해 다저스에 입단한 사사키 로키는 이 흐름의 결정판이다. 100마일을 가볍게 찍는 직구, MLB에서도 상위권에 들어가는 포크볼 무브먼트 등은 그가 MLB에서 배우는 선수가 아니라 지배할 준비가 된 선수임을 보여준다.

일본은 이제 선수 진출국이 아니라 MLB의 핵심 전략 공급국이 됐다. 오타니는 시대를 연 선수, 야마모토는 지배 구조를 정착시킨 선수, 사사키는 그 시대를 연장할 선수다.

이 세 선수는 단순한 스타 릴레이가 아니라, 일본 야구가 MLB 최정상에 연속적·지속적으로 인재를 공급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황금 동맥'이다.

MLB의 중심은 다시 이동했다. 그 중심에는 일본이 있다.

이에 비해 한국 선수들은 여전히 '도전' 속에 갇혀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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