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K-힙합 역사상 전례 없는 현재 진행형 레전드 트랙의 행보로 주목받는다.
다이나믹 듀오가 지난 2014년 발매한 DJ Premier(디제이 프리미어)와의 컬래버레이션 앨범 타이틀곡 ‘AEAO(에아오)’는 최근 각종 글로벌 음악 차트에서 동시다발적인 급등 흐름을 보이며 식지 않는 롱런 파워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AEAO’는 스포티파이 단일 곡 누적 스트리밍 1억 회를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히트곡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오리지널 트랙 외에도 2023년 발매된 ‘AEAO’의 슬로우(Slowed) 버전 음원의 월별(10월 30일~11월 26일 기준) 스트리밍 및 청취자 수가 동반 증가하는 등 리스너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2023년 자발적인 틱톡 챌린지를 시작으로 흥행에 불을 지핀 이 곡은, 올해 미국 NBA 농구 게임 최신작 ‘NBA 2K26’에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으로 삽입되며 명곡의 가치를 재차 증명했다. 이는 NBA 2K16에 타이업된 이후 10년여 만의 재삽입으로, 한글 가사로 이뤄진 한국인 아티스트의 동일 곡이 두 차례나 NBA 2K 시리즈 사운드트랙에 삽입된 최초의 사례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와 함께 엔하이픈, 하츠투하츠, 코르티스, NCT DREAM(엔시티 드림), 제로베이스원, 보이넥스트도어, 르세라핌 등 수많은 K팝 아티스트들이 ‘AEAO’ 챌린지에 동참하며 2차 챌린지 붐을 형성하고 있다.
발매된 지 10년이 넘었음에도 세대와 플랫폼을 초월해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AEAO’는 단순한 히트곡을 넘어 K-힙합 최초의 ‘계단식 장기 역주행’ 공식을 구축하며 한국 힙합의 글로벌 영향력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트랙으로 평가받는다. 다이나믹 듀오가 ‘AEAO’를 통해 계속해서 어떤 상징적인 기록을 써 내려갈지 주목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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