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안세영. 사진[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22312362501066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1-2(13-21, 21-18, 10-21)로 패한 왕즈이(중국·세계 2위)는 믹스트존에서 눈물을 쏟았다. BWF 관계자가 "이렇게 속상해하는 모습은 처음"이라고 당황할 정도였다. 1시간 36분간 치열하게 맞섰지만 3게임에서 주도권을 내주며 안방에서 무릎을 꿇었다. 올해만 안세영에게 8전 전패를 당한 왕즈이는 끝내 '공안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공안증'은 중국 배드민턴계가 안세영에게 유독 약한 상황을 풍자하는 신조어다.
![안세영과 왕즈이의 경기 장면. 사진[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2231237480761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준결승에서 38분 만에 0-2로 완패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도 안세영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지난해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1시간을 넘겼던 안세영은 올해 공격적 플레이로 전환한 뒤 대부분 40분대에 경기를 끝내고 있다. 야마구치는 "예전에는 수비가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공격에도 힘이 붙어 랠리와 수비가 더 힘들어졌다"며 "만날 때마다 도전하게 만드는 훌륭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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