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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수는 3.25배, 돈은 11.4배…MLB 한국 vs 일본의 잔인한 현실

2026-01-04 17:31:40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이정후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이정후
메이저리그는 냉정하다. 이름도, 국적도 보지 않는다. 오직 숫자로 평가한다. 그 숫자가 말해주는 현실은 잔인하다. 일본 선수는 13명, 한국 선수는 4명이다. 인원 차이는 3.25배. 그러나 계약 총액을 비교하는 순간, 격차는 단숨에 11.4배로 벌어진다. 일본 선수 13명의 계약 총액은 약 18억3000만 달러, 한국 선수 4명은 약 1억6000만 달러. 이건 단순한 차이가 아니다. 메이저리그가 두 나라 야구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명확한 판정문이다.

물론 오타니 쇼헤이의 7억 달러 계약,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3억2500만 달러 계약은 일본 총액을 폭발적으로 키운다. 하지만 이 격차를 스타 한두 명의 효과로만 돌리기는 어렵다. 일본은 중간급 선수층이 두텁다. 센가 고다이, 이마나가 쇼타, 스즈키 세이야, 요시다 마사타카까지,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일본 선수들을 '적응이 필요한 실험 재료'가 아니라 '즉시 투입 가능한 상품'으로 취급한다. 일본 야구는 이미 신뢰를 쌓았다.

한국은 다르다. 한국 선수 4명의 계약 총액 대부분은 이정후 한 명에게 집중돼 있다. 이정후의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은 분명 대단한 성과다. 그러나 그 다음이 보이지 않는다. 김하성은 검증된 내야수지만 단년 계약에 머물렀고, 김혜성과 송성문은 여전히 역할 선수, 옵션 자원에 가깝다. 한국 야구는 여전히 '한 명의 성공'에 기대어 전체를 설명하려 한다. 집단의 힘이 아니라 개인의 재능으로 버티는 구조다.
이 차이는 재능의 문제가 아니다. 시스템의 문제다. 일본은 투수 육성, 데이터 활용, 국제 스카우팅, 메이저리그 친화적 훈련을 장기 프로젝트로 끌고 왔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국내 리그 성과에 매달린다. 포스팅은 전략이 아니라 탈출구처럼 소비되고, 선수의 메이저리그 가치 설계는 개인의 결단에 맡겨진다. 구단도, 리그도 책임지지 않는다.

이대로 가다가는 한일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질 뿐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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