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론 오타니 쇼헤이의 7억 달러 계약,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3억2500만 달러 계약은 일본 총액을 폭발적으로 키운다. 하지만 이 격차를 스타 한두 명의 효과로만 돌리기는 어렵다. 일본은 중간급 선수층이 두텁다. 센가 고다이, 이마나가 쇼타, 스즈키 세이야, 요시다 마사타카까지,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일본 선수들을 '적응이 필요한 실험 재료'가 아니라 '즉시 투입 가능한 상품'으로 취급한다. 일본 야구는 이미 신뢰를 쌓았다.
한국은 다르다. 한국 선수 4명의 계약 총액 대부분은 이정후 한 명에게 집중돼 있다. 이정후의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은 분명 대단한 성과다. 그러나 그 다음이 보이지 않는다. 김하성은 검증된 내야수지만 단년 계약에 머물렀고, 김혜성과 송성문은 여전히 역할 선수, 옵션 자원에 가깝다. 한국 야구는 여전히 '한 명의 성공'에 기대어 전체를 설명하려 한다. 집단의 힘이 아니라 개인의 재능으로 버티는 구조다.
이대로 가다가는 한일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질 뿐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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