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수뇌부가 최근 역대급 규모로 한국을 찾은 목적은 명확하다. 이들은 래리 베어 CEO와 버스터 포지 사장을 필두로 총 17명의 명단을 꾸려 이정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냄과 동시에, MLB 사무국에 한국에서의 개막전 개최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이는 단순한 선수 격려를 넘어 한국을 메이저리그의 전략적 핵심 시장으로 선점하겠다는 비즈니스적 선언이다. 특히 이번 방문은 2027년 말 완공 예정인 인천 '청라 돔구장'의 개장 시점과 맞물려, 2028년 서울 시리즈 유치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시나리오가 완성될 2028년은 선수들의 계약 관계와 인프라가 완벽하게 교차하는 지점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는 팀의 확고한 리더로 전성기를 누릴 시점이며, 숙명의 라이벌인 LA 다저스에는 오타니 쇼헤이가 버티고 있다. 여기에 다저스의 김혜성 선수가 변수로 작용한다. 2025년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은 2027년까지 3년의 보장 계약이 끝나고 2028년부터 '구단 옵션' 단계에 들어선다. 만약 다저스가 김혜성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2028년 옵션을 실행한다면, 한국 야구팬들은 청라 돔구장에서 이정후와 김혜성이라는 '키움 히어로즈' 출신 절친들이 메이저리그 라이벌 팀의 유니폼을 입고 격돌하는 역사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결국 샌프란시스코의 이번 행보는 2028년 청라 돔구장 개장이라는 기념비적인 순간을 메이저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장식하겠다는 거대한 계획의 시작이다. 이정후와 김혜성이 한국의 새로운 랜드마크에서 나란히 메이저리거로서 타석에 서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한국 야구사의 새로운 정점이 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 수뇌부가 한국에 뿌린 씨앗이 2028년 청라에서 어떤 화려한 꽃을 피울지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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