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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의 증명' 최원태, 3점대 ERA 회복이 삼성 우승의 마지막 퍼즐인가..어게인 2019?

2026-02-12 06:21:57

최원태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의 2026시즌 대권 도전 잔혹사를 끝낼 열쇠는 결국 마운드의 '계산 서는 투수' 최원태에게 달려 있다. 지난 시즌 8승 7패, 평균자책점(ERA) 4.92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던 최원태가 과연 2019년의 압도적 위용을 재현하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삼성 팬들 사이에서는 "최원태가 3점대 ERA를 찍지 못하면 삼성의 우승도 없다"는 냉정한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원태가 반등의 기준으로 삼아야 할 지점은 명확하다. 바로 키움 히어로즈 시절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2019년이다. 당시 그는 157.1이닝을 소화하며 11승 5패, ERA 3.38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토종 선발로 군림했다. 2025년 삼성 이적 첫해, 그는 타선의 도움으로 승수를 챙기기도 했으나 이닝 소화력과 실점 억제력 면에서 기대치에 못 미쳤다. 특히 '타자 친화적'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의 특성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높은 피홈런율과 기복 있는 투구 내용이 발목을 잡았다.
삼성이 2026년 우승을 정조준하는 상황에서 최원태의 부활은 단순한 개인 성적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현재 삼성은 원태인과 외국인 투수진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원투쓰리 펀치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최원태가 4선발로서 ERA 3점대의 안정감을 보여준다면, 삼성은 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게 된다.

불펜의 부하를 줄여주는 '이닝 이터'로서의 역할까지 수행해야만,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뒷심을 발휘할 수 있다. 70억 원이라는 거액의 FA 계약은 단순히 승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팀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달라는 신뢰의 비용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희망적인 신호는 포착되고 있다. 최원태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ERA 2.20을 기록하며 큰 경기에 약하다는 트라우마를 스스로 극복해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150이닝 소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낙차를 조정하고 땅볼 유도 비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모습은 라이온즈 파크에 최적화된 투수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결국 삼성의 '어게인 2011-2015' 왕조 재건은 최원태의 손끝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타선이 제아무리 뜨거워도 단기전과 순위 싸움의 정점에서는 결국 확실한 선발 카드가 승부를 가른다. 최원태가 4점대 후반의 불안함을 지우고 3점대 ERA의 견고함을 되찾는 순간, 삼성의 우승 가능성은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2019년의 영광을 2026년 대구에서 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최원태의 어깨에 삼성의 운명이 걸려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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