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을 허용한 정우주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3060206240996791b55a0d5621122710579.jpg&nmt=19)
가장 뼈아픈 장면은 6-0으로 앞서던 5회초에 나왔다. 낙승이 예상되던 시점이었으나 구원 투수로 올라온 정우주가 체코 타선에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6-3까지 추격당했다. KBO 리그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투수들이 즐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는 체코 타자들의 집중력 앞에 한국 마운드는 그야말로 '자동문'처럼 열렸다.
이번 경기에서 코칭스태프는 소형준을 시작으로 박영현, 유영찬 등 필승조를 포함해 무려 7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전력상 최약체로 분류되는 체코를 상대로 투수진의 절반 가까이를 소모하고도 경기 종반까지 깔끔한 무실점 이닝을 만들지 못한 점은 한국 야구 투수력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대목이다.
결국 타격의 힘으로 승리를 거뒀을 뿐, 마운드 운영과 구위 면에서는 사실상 패배에 가까운 경기력을 노출했다. 1차전 승리의 기쁨보다 '자동문' 수준으로 전락한 마운드의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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