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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밀어치기 대신 ‘오시(押し)’라는 일본말을 사용했다. 이 뜻은 말 그대로 ‘민다’, ‘눌러 보낸다’라는 것이다. ‘오시 친다’, ‘오시를 준다’, ‘오시가 먹었다’라고 말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시라는 말이 정확히 언제부터 한국 당구장에서 쓰였는지 연도를 특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한국 당구사 역사로 볼 때, 대체로 일제강점기~해방 직후 사이에 일본식 당구 용어와 함께 정착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당시 한국의 당구 문화 자체가 일본을 통해 들어왔기 때문이다.
밀어치기의 영어 표현 ‘팔로 샷(follow shot)’이다. 이 말은 수구가 목적구를 따라간다는 의미이다. 수구의 윗부분에 회전을 주면, 목적구를 맞은 뒤에도 전진 회전이 살아 남는다. 그래서 수구가 멈추지 않고 계속 굴러간다. 영어권 표현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밀어치기의 본질은 단순히 ‘세게 밀어치는 동작’이 아니다. 핵심은 수구의 전진 회전(top spin)이다. 수구 윗부분을 치면 전진 회전이 걸리고, 이 회전이 충돌 이후에도 살아 있으면서 수구를 앞으로 보내는 것이다. 그래서 고수들은 종종 이렇게 말한다. “밀어치는 게 아니라 굴리는 거다”라고 하는 것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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