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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우승국 적중한 독일 경제학자, 북중미 월드컵 챔피언으로 '네덜란드' 지목

2026-05-27 18:00:00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경기에 나섰던 네덜란드 대표 선수들. /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경기에 나섰던 네덜란드 대표 선수들. / 사진=연합뉴스
월드컵의 단골 손님은 '점쟁이'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결승전 결과까지 맞춘 독일 해양생물관의 문어 '파울'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영국 BBC는 27일(한국시간) 그 파울을 능가하는 적중률을 자랑하는 인물을 조명했다. 주인공은 독일 경제학자 요아힘 클레멘트다. 그는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까지 3회 연속 월드컵 우승국을 정확히 짚어냈다.

다음 달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클레멘트가 호명한 정답은 네덜란드다. 한 번도 월드컵 정상에 올라본 적 없는 나라다. 4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 흐름도 그의 모델은 촘촘히 그렸다. 32강에서 일본이 브라질을 무너뜨리는 이변이 나오고, 한국은 스코틀랜드를 제압한다고 봤다. 잉글랜드는 4강까지 가지만 포르투갈에 발목을 잡힌다는 시나리오다.
정작 클레멘트 본인은 신중하다. 그는 "세 번 연속 맞히다 보니 사람들은 이 모델이 절대 틀리지 않는다고 여긴다"면서도 "나머지 50%는 운"이라고 못 박았다. 인구·경제력·기후·FIFA 랭킹 같은 변수는 일부일 뿐, 당일 컨디션과 심판 판정, 골대를 맞히느냐 골이 되느냐는 운에 좌우된다는 설명이다.

영국 투자은행 전략가로 일하는 그는 이 연구의 출발점도 솔직히 털어놨다. 도박으로 돈을 벌거나 누군가의 실망을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전혀 모르는 분야도 예측할 수 있다고 믿는 경제학자들의 오만함을 보여주려 시작했다"고 했다.

위기와 전쟁이 잇따르는 시기, 클레멘트는 이 모델이 잠시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 이미 동료들 중 그의 예측을 믿고 네덜란드 우승에 돈을 건 사람이 여럿이라고 한다. 그는 "네덜란드가 탈락하면 그다음 날엔 재택근무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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