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는 앞으로의 일정이다. 롯데가 남은 시즌 동안 가을야구 커트라인인 5할 승률을 회복하고 안정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향후 치를 경기에서 최소 5할 5푼 이상의 승률을 기록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시즌 초반 잃어버린 승수를 만회하기 위해 앞으로는 승리 대전환을 이루어야 한다는 뜻이지만, 현재 롯데의 전력 구조를 보면 이는 사실상 비현실적인 요구에 가깝다. 당장 눈앞의 1승조차 힘겨운 상황에서 '강팀의 전유물'인 5할 5푼대 승률을 유지할 구체적인 동력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무너진 투타 밸런스다. 외국인 원투펀치의 위력이 예년만 못한 상황에서 박세웅을 비롯한 토종 선발진마저 이닝 소화에 애를 먹고 있다. 선발 투수가 조기에 무너지다 보니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리는 악순환이 시즌 초반부터 반복되는 모양새다. 타선 역시 팀 타율에 비해 득점권만 되면 응집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1점 차 박빙 승부에서 허무하게 무릎을 꿇는 경기가 속출하고 있다. 투수력이 버티지 못하고 타선이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구조적 결함이 해결되지 않는 한, 승률 반등은 요원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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