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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대표팀, 안탈리아서 감비아 3-1로 제압...미국 비자는 여전히 미발급

2026-05-30 21:20:00

감비아와 친선경기 치르는 이란 축구대표팀. / 사진=연합뉴스
감비아와 친선경기 치르는 이란 축구대표팀. / 사진=연합뉴스
이란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2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아직 미국 비자조차 받지 못한 채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대회 준비 자체는 정상이다. 이란은 30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감비아와 친선경기를 3-1로 이겼다. FIFA 랭킹 21위 이란은 116위 감비아에 전반 오마르 콜리의 선제골로 끌려갔으나 후반 아리아 유세피·라민 레자에이안·메디 타레미의 연속골로 뒤집었다.

문제는 무대 밖이다. 다음 달 12일 미국·멕시코·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는 월드컵을 앞두고 이란은 아직 미국 입국 비자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 무함마드 나비 이란축구협회 부회장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비자 신청 상태에서 오늘 FIFA에 이메일을 보내 발급 시점을 빨리 알려달라 요청했다며, 이번 주 안에 행정 절차 완료 가능성이 높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배경엔 외교적 그늘이 깔려 있다. 미국·이스라엘이 지난 2월 말 이란을 공습하면서 중동 정세가 불안해져 한때 대회 참가 자체가 불투명했지만 불참은 면했다. 다만 외교 갈등과 비자 문제로 베이스캠프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로 옮기게 됐다.

조별리그는 미국 안에서 치러진다. 벨기에·이집트·뉴질랜드와 G조에 속한 이란은 세 경기 모두 LA 인근 잉글우드와 시애틀에서 한다. 이란은 6월 4일(현지시간) 안탈리아에서 말리와 마지막 친선전을 치른 뒤 멕시코로 이동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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