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성은 지난 4월 초 빅리그로 콜업된 이후 한때 8할이 넘는 OPS를 기록하며 연착륙하는 듯했으나,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변화구에 약점을 노출하며 급격한 타격 침체에 빠졌다. 출루율과 장타율이 동반 하락하며 OPS는 .651까지 떨어졌고, 결국 구단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냈다.
이번 강등은 단순한 슬럼프를 넘어 김혜성의 팀 내 입지가 한계에 부딪혔음을 보여준다. 현재 다저스의 주전 2루수 자리는 타격 생산성은 비슷하지만 메이저리그 최상위권의 압도적인 수비력을 갖춘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가 굳건히 격차를 벌린 상태다. 여기에 복사근 파열로 이탈한 키케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저스가 우타 벤치 자원인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재영입하면서, 좌타자인 김혜성은 포지션 경쟁과 팀의 좌우 밸런스 싸움 모두에서 완벽히 밀려나게 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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