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국내야구

'동병상련' 디아즈와 노시환, 홈런 50개와 307억의 압박에서 벗어나야

2026-05-30 07:02:57

노시환(왼쪽)과 르윈 디아즈
노시환(왼쪽)과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거포 르윈 디아즈와 한화 이글스의 간판타자 노시환이 거대한 기대치와 부담감에 발목이 잡혀 있다.

두 선수가 각자의 무게왕관을 내려놓고 본연의 타격을 되찾아야 팀의 가을야구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FA 다년 계약을 통해 11년 최대 307억 원이라는 KBO 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한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한화의 확고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대접받은 노시환은 최근 책임감이 독이 된 모양새다. 해결사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29일까지 7개의 홈런에 멈춰 섰다. 13경기째 홈런포가 침묵하고 있다. 역대 최고액 타이틀을 달자마자 찾아온 슬럼프라 심리적 대미지가 더 클 수밖에 없다. 중심 타자로서 득점권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긴 침묵으로 이어졌고, 이는 타석에서의 확신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 노시환이 '내가 다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대단한 파괴력을 선보이며 삼성의 중심 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던 디아즈 역시 KBO 리그 투수들의 유인구 위주 볼배합과 집요한 약점 공략에 고전하고 있다. 큰 것 한 방만을 의식해 스윙이 커지면서 외각 변화구에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무려 50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리그를 지배했던 디아즈이지만, 올해는 현재 6개에 머물고 있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시즌 17개 안팎에 그치게 된다. 작년의 엄청난 파괴력을 자신도 모르게 의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며, 50홈런 타자라는 타이틀을 증명해야 한다는 조급함에 배트가 가볍게 돌지 못하고 있다. 홈런은 정확한 콘택트의 결과물인 만큼 장타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이겨내는 것이 급선무다.

결국 두 선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기술적인 수정보다 비우는 연습이다. 50홈런이라는 수치와 307억이라는 금액의 상징성을 머릿속에서 지워내야 비로소 매서운 방망이가 다시 돌아갈 수 있다. 디아즈는 17개 페이스라는 현재의 스탯을 받아들이고 콘택트 위주의 가벼운 스윙으로 배트 중심에 공을 맞히는 데 집중해야 장타가 자연스럽게 살아날 것이며, 노시환 역시 13경기 무홈런에 조급해하기보다 안타나 볼넷으로 출루하며 타석에서의 손맛을 먼저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리스트바로가기

많이 본 뉴스

골프

야구

축구

스포츠종합

엔터테인먼트

문화라이프

마니아TV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