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선수가 각자의 무게왕관을 내려놓고 본연의 타격을 되찾아야 팀의 가을야구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FA 다년 계약을 통해 11년 최대 307억 원이라는 KBO 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한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한화의 확고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대접받은 노시환은 최근 책임감이 독이 된 모양새다. 해결사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29일까지 7개의 홈런에 멈춰 섰다. 13경기째 홈런포가 침묵하고 있다. 역대 최고액 타이틀을 달자마자 찾아온 슬럼프라 심리적 대미지가 더 클 수밖에 없다. 중심 타자로서 득점권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긴 침묵으로 이어졌고, 이는 타석에서의 확신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 노시환이 '내가 다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결국 두 선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기술적인 수정보다 비우는 연습이다. 50홈런이라는 수치와 307억이라는 금액의 상징성을 머릿속에서 지워내야 비로소 매서운 방망이가 다시 돌아갈 수 있다. 디아즈는 17개 페이스라는 현재의 스탯을 받아들이고 콘택트 위주의 가벼운 스윙으로 배트 중심에 공을 맞히는 데 집중해야 장타가 자연스럽게 살아날 것이며, 노시환 역시 13경기 무홈런에 조급해하기보다 안타나 볼넷으로 출루하며 타석에서의 손맛을 먼저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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