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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고우석 '꽃놀이패' 즐기나?...KBO 복귀시 '수억대 이적료 대박', 미국 잔류시 '알짜 마이너 트레이드 칩'

2026-07-05 06:25:08

고우석
고우석
고우석이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무대를 완벽하게 지배하며 압도적인 구위로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소속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스탠스는 기묘하다. 메이저리그 불펜에 공백이 생겨도 고우석의 이름은 철저히 콜업 명단에서 제외되어 있다. 빅리그로 올릴 생각은 없으면서도, 타 팀이나 한국으로 싼 값에 보내줄 마음은 더더욱 없다는 속셈인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는 지금 고우석이라는 확실한 전력 자산을 쥐고 한국과 미국 양쪽 시장을 흔드는 이른바 '꽃놀이패'를 즐기고 있다.

고우석이 미국 잔류를 고집한다면 디트로이트의 시선은 트레이드 마감일로 향하게 된다. 디트로이트는 애초에 큰 비용 없이 영입한 자원을 매물로 던져주고, 상대 팀의 알짜배기 미래 유망주 패키지를 받아오는 최고의 장사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고우석이 국내 복귀를 결심하고 친정팀 LG 트윈스가 시즌 중 계약 해지를 요청한다면, 디트로이트는 미소를 지으며 주판알을 튕길 것이다. 현재 고우석의 압도적인 성적은 이적료를 마구 올려 부를 최고의 명분이다. 메이저리그급 뎁스를 포기하는 대가를 요구하며 최소 수억 원대의 두둑한 현금 이적료를 당당하게 요구해 실속을 챙길 수 있다.
디트로이트가 고우석을 시즌 끝까지 데리고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대로 시즌이 끝나면 아무 소득이 없기 때문이다.

선수의 간절한 빅리그 꿈과 친정팀의 다급한 사정을 모두 인질로 잡은 디트로이트는 자신들에게 가장 배부른 떡고물이 떨어질 때까지 고우석을 꽁꽁 묶어두고 이 '꽃놀이패 게임'을 느긋하게 즐길 모양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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