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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김을 향한 중지 하나 가지고 있어"...김하성 가운뎃손가락 부상 IL행에 팬들, '손가락 욕 밈'으로 선 넘은 조롱

2026-07-05 06:56:49

김하성
김하성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결국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브레이브스 구단은 5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을 오른 가운뎃손가락 염증을 이유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세 경기 연속 결장했던 기간이 소급 적용되어 날짜는 지난 2일 자로 당겨졌다.

이번 부상은 지난 1월 비시즌 기간 한국에 머물던 도중 빙판길에서 넘어지며 다쳤던 부위가 재발한 것이다. 구단 안팎에서는 부상 악화와 더불어 극심한 부진에 빠진 선수를 격리해 재정비 시간을 주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복귀 후 27경기에서 타율 0.068(73타수 5안타)로 침묵했으며, 특히 최근 13경기에서는 2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최악의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문제는 냉담하다 못해 잔인한 현지 팬들의 반응이다. 김하성의 부상 부위가 하필 가운뎃손가락이라는 점과 최악의 성적이 맞물리자, 현지 SNS와 커뮤니티에는 선수를 향한 인격 모독성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한 현지 팬은 "시즌 시작부터 김하성은 우리에게 계속 중지를 날려온 셈"이라며 최악의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모욕감을 주었다고 비아냥댔고, 또 다른 팬은 "나도 그를 향해 날려줄 가운뎃손가락(욕설)을 가지고 있다"며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냈다. 겨울철 사적 사고로 인한 부상이 팀 전력 이탈로 이어진 것에 대한 비판을 넘어, 선수의 부상 부위를 '언어유희' 삼아 조롱하는 선 넘은 비난이 이어지면서 슬럼프와 부상이 겹친 김하성은 커리어 사상 가장 가혹한 시기를 마주하게 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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