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한화의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는 15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4.97, WHIP 1.49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정도면 평소 과감한 결단을 내리던 한화의 성향상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한 지금 벌써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어야 정상이라는 게 중론이다.
야구계 안팎에서는 한화가 움직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국 1순위 카드를 놓친 한화는 즉시 플랜 B를 가동해 2순위 후보들과 막판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보이나, 브레이크 기간이 지나가도록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처럼 협상이 장기화되는 이유는 미국 현지의 극심한 투수 가뭄과 맞물려 있다. 메이저리그 역시 투수난에 시달리면서 각 구단이 트리플A급 투수들을 로스터에 묶어두고 있어, 한화가 조율 중인 2순위 후보들과의 이적료(바이아웃)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후보 선수 측 역시 미국 잔류와 한국행을 두고 막판 줄다리기를 이어가며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올스타 브레이크는 전력을 재정비하고 새 외국인 선수가 시차 적응과 선수단 합류를 마칠 수 있는 최적의 골든타임이다. 마땅한 대체 자원을 찾지 못해 2순위 협상마저 최종 결렬될 경우, 한계가 뚜렷해진 에르난데스를 후반기에도 울며 겨자 먹기로 안고 가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한화가 에르난데스를 전격 교체할지, 아니면 그냥 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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