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는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그 무서운 존재를 확인시켰다.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3경기에서 홈런 3개와 8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에 올랐다. 3차전에서는 145m가 넘는 초대형 만루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LG를 3연승으로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김도영의 활약은 단순히 홈런 몇 개를 더한 것이 아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는 점에서 더욱 위력적이다. 정규시즌에도 뛰어난 타자였지만, 단기전에서 보여준 존재감은 또 다른 차원이었다. 이런 선수가 바로 가을야구의 '미친 존재'다.
물론 구자욱의 타격감 회복 여부도 중요하고, 김영웅의 장타력 역시 기대할 만하다. 최형우의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김도영에 맞설 단 한 명의 타자는 디아즈다. 삼성 타선에서 상대에게 가장 큰 위협을 줄 수 있는 장타자이기 때문이다.
디아즈는 2024년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5개를 터뜨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해 가을야구에서 보여준 장타력은 삼성이 그와 다시 손을 잡는 데 중요한 이유가 됐다.
정규시즌에서 잘 치는 타자와 큰 경기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는 타자는 같으면서도 다르다. 디아즈는 이미 포스트시즌에서 자신이 후자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선수다. 디아즈가 이번 PO에서 김도영의 맞상대로 활약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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