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는 25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리그 우루과이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후반 14분부터 10명이 뛰어야 했던 악조건을 이겨내지 못하고 0-1로 졌다.
그러나 부폰의 분전은 놀라웠다. 부폰은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디에고 고딘에게 헤딩골을 허용하기 전까지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를 앞세운 우루과이의 공세를 막아내며 분전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그러나 부폰은 곧바로 이어진 카바니의 슈팅마저 막아냈다. 순간적으로 몸이 반응했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선방이었다.
부폰의 진가는 후반에 빛을 발했다.
이탈리아는 후반 14분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우루과이는 7분 뒤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수아레스가 문전으로 달려들어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이 몸을 날린 부폰의 오른팔 팔뚝에 걸렸다.
만 36세의 노장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놀라운 순발력이었다.
비록 이탈리아가 16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부폰의 활약만큼은 박수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부폰은 경기 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이날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10명이 뛴 이탈리아가 마지막 30분동안 우루과이의 공세를 끝까지 막아낼 것이라고 기대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러나 부폰이 있었기에 이탈리아 팬들은 잠시나마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 부폰은 승패를 떠나 위대한 경기를 펼쳤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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