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는 2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 경기에서 0-9 영패를 안았다. 피말리는 4위 경쟁에서 최하위 팀에게 당한 뼈아픈 일격이었다.
팀 타선은 3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상대 좌완 선발 앨버스에 한국 무대 첫 완봉승을 헌납했다. 선발 임준섭은 5⅓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투타에서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컨디션 조절이 힘든 KIA의 현주소다.
빛고을(광주, 光州)라는 연고지가 무색할 정도로 해가 뜨지 않고 있다. 24일도 우천 취소로 휴식일인 25일 경기를 치러야 했다. 광주뿐 아니라 잠실 원정에서도 두 차례 비로 쉰 바 있다. 그야말로 비를 부르는 호랑이인 셈이다.
가장 큰 문제는 경기 감각 유지가 어렵다는 점이다. 들쭉날쭉한 경기 일정에 상대적으로 거의 매일 경기하는 다른 팀에 비해 타격과 투구, 수비 등에서 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4위 LG에 3경기 차 7위로 처졌다. 8위 SK에는 0.5경기, 최하위 한화에도 3경기 차로 쫓긴다. 이런 컨디션이라면 가을야구를 장담하기 어렵다.
임준섭 역시 25일 경기가 13일 NC전 이후 12일 만이었다.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고려하면 한 차례 등판을 거른 셈이었다. 26일 넥센 원정에 나서는 김병현 역시 10일 롯데전 이후 16일 만의 등판이다. 베테랑이지만 투구 리듬을 찾기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선동열 KIA 감독은 25일 경기 후 구단 관계자를 통해 "잦은 우천 취소로 투타에서 페이스가 모두 떨어져있는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과연 호랑이 군단이 털과 수염에 묻은 물기를 털어내고 위용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