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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안일 KIA 구단…성적·팬은 안중에 없다

분노한 팬들 "기아차 불매운동 하자"

2014-10-20 11:10:27

KIA구단이선동열감독재계약을발표하자팬들이거세게반발하는등후폭풍이불고있다.(사진=KIA제공)
KIA구단이선동열감독재계약을발표하자팬들이거세게반발하는등후폭풍이불고있다.(사진=KIA제공)
KIA타이거즈 구단이 2년 연속 8위, 3년 연속 4강 진입 실패를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선동열 감독과 재계약을 발표했다.

KIA는 지난 19일 선동열 감독과 2년간 총액 10억 6,000만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8,000만 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선동열 감독이 선수들을 잘 알고 있어 리빌딩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내년에 성적이 더 나아지리라는 보장이 없는데다 분노한 팬들은 기아차 불매운동을 제안하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 선동열 빼고 다 바꾼 결과…2년 연속 8위

KIA는 2014 시즌을 시작하기 전 대대적인 물갈이를 단행했다. 이순철 수석코치를 비롯해 대부분의 코치들을 물갈이 했다.

김조호 단장이 물러나고 허영택 단장이 구단 운영을 맡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운영부장도 교체됐다.

KIA 팬들은 지난 시즌을 신생팀 NC에게도 밀리며 8위로 마감하자 선동열 감독 교체를 거세게 요구했으나 구단은 선동열 감독 빼고 다 바꿨다.
물론 감독이 야구하는 것이 아니지만 단장이나 코치보다는 감독에게 성적에 대한 책임이 가장 큰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 그런데도 KIA구단은 감독만 빼고 다 바꾸는 용단(?)을 내렸다.

결과는 2년 연속 8위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수모를 당했다.

올 시즌이 막 끝나자마자 KIA 구단은 수모를 당한 감독을 재계약하는 야구사에서 가장 해괴한 평가를 받을 만한 결정을 내렸다.

◈ 포수 돌려막기

KIA는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차일목·백용환 포수체제로 시작해 차일목·김상훈으로 포수를 꾸려가다 김상훈을 은퇴시키고 다시 차일목·이성우를 포수로 기용했다.

시즌이 막바지에는 이성우·백용환·차일목이 번갈아 가면서 마스크를 썼다.

KIA의 포수가 약하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KIA가 포수난을 해결하지 못하면 상위권 진출이 어렵다는 진단은 내렸다.

그런데도 KIA는 포수를 데려오거나 키우려 하지 않고 그만그만한 포수들로 돌려막기 했다.

기량이 쇠퇴해 시즌 도중 은퇴해야 했던 포수를 주전 또는 백업 포수로 출전시킨 것은 무사안일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 외국인 마무리 실패

KIA가 올 시즌 내린 가장 과감한 결단 가운데 하나는 외국인 마무리투수 영입이다.

과감하기는 했지만 고육지책이었다. 마무리를 맡을 마땅한 팀 내 투수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 2명 이상이 출전할 수 없는 규정에 따라 외국인 투수가 나오면 3번 타자 브렛 필이 결장해야 하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데려온 외국인 마무리 어센시오 영입은 실패로 끝났다.

4승 1패 20세이브, 성적만 보면 준수해 보이지만 평균자책점 4.05로 마무리 투수로서의 자책점이 너무 높다.

제구불안에 공이 높은 쪽에서 놀고 지나치게 체인지업을 자주 던지다보니 다른 팀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하지 못하고 중요한 시점에서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KIA는 또 김태영을 시작으로 최영필, 김병현 등 노장을 차례로 영입하면서 구원투수진의 안정을 꾀했다.

이 백전노장들은 그나마 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속된말로 '안전빵'을 선택한 KIA의 결정을 미래를 어둡게 하는 요인이 됐다.

◈ 새술을 헌부대에…팬들 "기아차 불매운동 하자"

3연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KIA는 리빌딩은 선언했다. 그런데 패장에게 리빌딩을 맡겼다. 새술을 헌부대에 담은 셈이다.

이유는 선동열 감독이 선수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리빌딩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팀 성적에 대한 불만과 선동열 감독의 능력에 대한 불만에 가득차 있는 팬들이 폭발했다.

"다른 팀 응원하겠다", "내년에 야구 보지말자", "기아차 불매 운동하자" 는 등의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내년 시즌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만큼 선동열 감독이 재임하는 2년 동안 KIA 구단이 팬들의 원성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KIA 구단의 안일하고도 무모한 결단이 팬들로부터 호응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겠지만 후폭풍이 예상보다 거세고 또 오래갈 가능성이 높다.광주CBS 유영혁 기자 youyou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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