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넥센은 3인 선발로 열세 평가를 뒤집었다.
2차전 헨리 소사의 부진을 제외하면 1, 3~5차전에서는 넥센 선발이 삼성 선발과 팽팽하거나 조금 앞섰다. 1차전 앤디 밴 헤켄은 밴덴헐크와 함께 나란히 2실점했고, 3차전 오재영, 4차전 밴 헤켄, 5차전 소사는 모두 무실점 호투였다. 단기전이 선발 싸움이라는 야구계 정설대로라면 넥센의 우승으로 한국시리즈가 끝났을 상황이다. 하지만 정작 넥센은 2승3패, 벼랑 끝에 몰려있다.
#2 - 한국시리즈 5차전. 이번에는 소사의 호투 덕분에 넥센이 9회초까지 1-0으로 앞서고 있었다. 특히 8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손승락이 막아내며 분위기도 탔다. 게다가 9회말 선두 타자 김상수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하지만 야마이코 나바로의 타구를 강정호가 놓친 것이 빌미가 됐다. 결국 2사 1, 3루 위기로 이어졌고, 최형우에게 끝내기 적시 2루타를 맞았다. 1-2 패배.
이처럼 눈앞에서 2승이 날아갔다.
결국 경험의 차이였다. 넥센은 지난해 처음 가을야구를 맛봤다. 한국시리즈도 창단 후 처음이다. 반면 삼성은 어느덧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나서고 있다. 이 정도 경험의 차이는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사실 두 경기 모두 실점한 손승락은 잘 던졌다. 하지만 결국 경험 부족이 3, 5차전 승리를 넥센에게서 삼성으로 넘어가게 한 요인이 됐다.
염경엽 감독도 "아쉽다. 이게 경험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이겨냈으면 우리가 한 단계 강해지는 계기가 됐을 텐데…"라면서 "결국 시소 게임을 이기는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유리하다"고 경험의 차이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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