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영진 조직위 기획행정 부위원장은 6일 서울 중구 조직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최 지사의 발언이 올림픽 준비에 혼선과 지장을 줄 수 있다"면서 "강원도민은 물론 국민께도 실망을 주는 발언으로 생각해 심각한 우려와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전날 최 지사는 모 매체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동참하겠다면 평창올림픽의 분산 개최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더욱이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평창올림픽에 대해 일본 나가노와 분산 개최를 제의한 터라 더 민감한 상황이었다.
일단 조직위가 진화하고 나섰지만 평창올림픽 준비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미 지난해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을 놓고 재설계 논란이 벌어진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다시 조직위와 정부, 강원도가 엇박자를 낸 모양새다.

이날 조직위의 공식 입장 회견문도 다소 '센' 표현들이 눈에 띄었다. 최 지사의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데 이어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고 적시했다. 곽 부위원장은 "문체부와 조양호 위원장 등의 협의를 거쳐 회견문이 작성됐다"면서 "최 지사에도 이같은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일단 조직위는 양 측의 갈등 양상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곽 부위원장은 "갈등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지만 (언론에서) 전혀 그렇게 보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혹시라도 그럴까 싶어 오늘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곽 부위원장은 "그동안 이견이 있었던 재정 문제에 대해서는 지원위원회를 통해서 정리가 됐다"면서 "이후 세부적 의견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을 것이지만 (문체부) 장관과 최 지사 많이 만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요한 부분에서는 실무진도 자주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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