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성은 2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원정에서 15점 4리바운드 5도움의 활약으로 84-82 신승을 이끌었다. 지난 17일 서울 SK와 원정 패배의 아쉬움을 날린 짜릿한 승리였다.
특히 김주성은 이날 승부처에서 연속 3점슛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70-72로 뒤진 4쿼터 종료 3분37초 전 역전포를 꽂은 김주성은 역시 72-75로 뒤진 종료 2분50초 전에도 통렬한 동점포를 터뜨렸다. 돌파하던 앤서니 리처드슨의 패스를 받아 상대 진영 왼쪽 사이드에서 날린 외곽포였다.
이날 김주성은 3점슛 3개를 시도해 2개를 넣었다. 웬만한 슈터 부럽지 않은 성적이다. 그것도 4쿼터 접전에서 터진 천금포였다. 특히 김주성은 자신의 역대 한 경기 최다 3점슛(2개, 역대 3회)의 기염(?)을 토했다.
▲개인 역대 최고 3점포 기록 "빅맨도 외곽슛 던져야"
사실 김주성은 주로 센터와 파워포워드를 맡는 빅맨이다. 3점을 쏠 일이 별로 없다. 지난 2002-03시즌 데뷔 후 13시즌 통산 29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도 24.6%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성공률이 무려 40%에 이른다. 리그 18위다. 물론 시도는 많지 않다. 그러나 올 시즌 8개를 성공시켜 자신의 역대 한 시즌 신기록을 썼다. 이전까지는 08-09시즌 7개(성공률 35%)가 최다였다. 어떻게 된 일일까.
일단 김주성은 "슈터로 변신하는 게 아니냐"는 말에 손사래를 쳤다. 이어 21일 활약에 대해서도 "아무 생각 없이 쏜 것"이라면서 "오히려 이후 쏴야겠다고 생각하니까 안 들어가더라"며 웃었다.

김주성은 "최근 KBL은 수비자 3초 제한도 없어져 더블팀 등 골밑 수비가 두터워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집중 견제가 되는 빅맨의 외곽슛은 상대 수비를 분산시켜 골밑 허점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외국인 빅맨과 역할을 바꿔갈 수도 있다.
역대 토종 센터 중에는 서장훈(41 · 은퇴)이 가장 외곽슛이 좋았다. 통산 438개 3점슛으로 37위에 올라 있다. 통산 성공률도 36%로 전문 슈터 문경은 SK 감독(39.5%), 부산 kt 조성민(40.3%) 등과 비교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김주성은 "앞으로 3점슛 시도를 크게 늘리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미들슛 감각이 별로일 때는 한 발 더 뒤에서 쏴도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면서 "상황에 따라 쏴야 할 때는 던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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