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거리 간판 이승훈(27 · 대한항공)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14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첫 메달을 따냈다.
이승훈, 고병욱(25 · 의정부시청), 김철민(23 · 한국체대)이 나선 대표팀은 3분44초96의 기록으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강 네덜란드(3분41초40)가 1위를 차지했고, 빙상 강국 캐나다(3분44초09)가 2위에 올랐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벽은 높았다. '빙상 황제' 스벤 크라머(29)를 비롯한 베스트 멤버가 나선 데다 홈 팬들의 열정적 성원을 업으며 무섭게 달렸다. 대표팀은 첫 200m 랩타임에서 네덜란드에 0.1초 뒤졌지만 이후 격차가 더 벌어졌다.
경기 후 이승훈은 "목표한 만큼 기록은 나왔는데 동메달에 그쳐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병욱도 "일단은 세계선수권에서 또 한번 메달을 따낸 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여자 대표팀 박승희(22 · 화성시청)는 1000m에서 1분17초23의 기록으로 14위에 올랐다. 지난해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인 박승희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는 첫 세계선수권 출전이다. 경기 후 박승희는 "중반까지 생각했던 만큼 레이스를 펼쳤다"면서 "이제 바닥부터 다시 배운다는 생각으로 시작해 다음에는 꼭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1500m 김진수(22 · 한국체대)는 1분49초74로 최하위인 24위에 머물렀다. 여자 5000m 김보름(22 · 한국체대)도 7분39초30로 최하위인 12위를 면하지 못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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