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축구대표팀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 이정협(상주)과 교체될 때까지 72분간 활약했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이후 처음이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지동원은 경기 내내 이슬비가 내린 데다 소속팀 경기 도중 다친 발목이 완전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쉴 새 없이 상대 진영을 누비며 부지런하게 경기했다.
지동원은 후반 15분에도 손흥민이 코너킥한 공을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번에는 뉴질랜드의 골대 안으로 공이 향했다. 하지만 이 역시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공이 지동원의 머리에 맞기에 앞서 손에 닿았다는 것이 주심의 판정이었다.
몇 번의 천금 같은 골 기회를 살리지 못한 지동원은 결국 지동원은 후반 27분 이정협과 교체됐다. 지난 2011년 9월 이후 A매치에서 골 맛을 보지 못한 지동원에게는 분명 아쉬운 기회였다. 경기 후 지동원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스스로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골을 넣지 못해 아쉽다. 실수가 많았다”고 아쉬운 소감을 밝혔다.
지동원이 쉴 새 없이 움직이고도 아쉬움 침묵에 그친 반면, 이정협은 왜 자신이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가장 큰 신뢰를 받는 공격수인지 짧은 시간에 증명했다.
이정협은 후반 41분에 터진 이재성(전북)의 결승골이 나오는 과정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이정협을 시작으로 한국영(카타르SC)과 김보경(위건)을 거쳐 이재성의 마무리로 이 경기의 유일한 골이 터졌다. 비록 주어진 시간은 20분 남짓이었지만 뉴질랜드전의 힘겨웠던 1-0 승리에 분명하게 기여한 이정협의 활약은 분명 지동원보다 인상 깊었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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